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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나라의 인권이야기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참 흐뭇해진다. 열심히 신나게 놀다가도 어느 순간 조용히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면 더더욱 말이다.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다보니, 아이들이 책들 통해 다양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러던 중 이야기 속에 지식을 담고 있는 꼬불꼬불나라 시리즈를 보게 되었다. 참 괜찮다 싶었다. 꼬불꼬불 시리즈 중 이 책은 소수자라든지, 장애, 노인문제 등 인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런 내용을 처음 접하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인데,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서 들려주고 있었기 때문에 훨씬 쉽게 다가왔다. 혹시나 아이들이 물어봤을 때 쉽게 대답해주기 힘든 부분이라 부모로서는 참 고마운 책이었다. 무엇보다 이야기를 통해 인권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인권이라는 것을 지식으로서의 앎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느끼도록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이 다소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학습 책이 아니라 이야기 책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낙서 같기도 하고, 만화 같기도 한 그림들이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어린 아이들 일수록 책이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림도 참 중요하다 싶다. 재미있는 그림은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책에 빠져들 수 있게 해주니 말이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친절한 설명이었다. 이야기 중간중간 아이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질문과 함께 답변을 달아주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혼자 읽으면서도 궁금증을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여기에 나오는 질문과 답변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는 걸 새삼 다시 깨달았다. 이제 어른이 된 나는 당연한 듯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하나 둘 배워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엄마가 미처 다 알려주지 못하는 것들을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며 성장해가길 바래본다. - 연필과 지우개 -
상상의 나라에서 이기적이지만 순수한 주인공 ‘수염왕’이 겪는 사건을 통해 어린이가 알아야 할 인권을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하는 어린이 사회과학 교양서입니다.

어느 먼 곳에 꼬불꼬불나라가 있었습니다. 팔자수염을 멋지게 기른 수염왕이 다스리는 나라였습니다. 제멋대로 나라를 다스리다, 국민에게 쫓겨난 수염왕은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됩니다. 하지만 돈을 벌려고 법을 어긴 수염왕은 재판을 받게 됩니다. ≪꼬불꼬불나라의 인권이야기≫에서는 ‘무지개 복지관’에서 200시간 동안 사회봉사를 하게 된 수염왕이 만나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장애가 있는 친구, 다문화 가정의 친구, 소심한 친구, 좋은 성적을 강요받는 청소년, 가족에게 버림받은 어르신 등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소수자 삶의 단면이 자신밖에 모르는 수염왕의 눈을 통해 그려집니다.

이기적이고 욕심 많고, 자기만 잘난 줄 아는 수염왕은 무지개 복지관의 개구쟁이들을 혼내주려고 지켜보다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관심은 아주 놀라운 힘이 있었습니다. 수염왕이 복지관 친구들에게 느끼던 편견, 차별과 동정의 시선이 사라지고 그들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지요. 수염왕은 복지관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점점 더 행복해졌습니다. 소수자의 다양한 삶과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가 궁금한 어린이는 수염왕과 무지개 복지관으로 놀러 오세요!


머리말-이 책을 읽는 어린이에게
등장인물
프롤로그

1. 수염왕, 무지개 복지관에 가다
소수자란?) 차이와 차별은 달라요

2. 수염왕과 악동들의 대결
장애) 장애인 차별금지법

3. 옹고집 할머니를 만나다
노인 문제) 노인을 위한 유엔 원칙

4. 수염왕, 아이들과 화해하다
다문화 가정) 다문화 가정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일까?

5. 자꾸만 관심이 생긴다
다문화 사회) 차별받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6. 다 함께 빙글빙글
서로 배우는 사회)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모두’ 탐방

함께 읽어요-인도네시아 전래동화 ≪용감한 띠문 으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