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1916년 전쟁으로 독일군에 의해 철저히 감시당하고 약탈당하고 있는 한 작은 시골마을 생페론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지금은 호텔이라고 할 수 없는르코크루주를 운영하고 있는 소피와 그녀의 여동생 엘렌, 그리고 막내 남동생 삼남매. 소피와 엘렌은 전쟁에 동원된 남편들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몰래 키우고 있던 새끼 돼지가 발각될 위기에 놓이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날 처음으로 새로 부임해 온 사령관과 마주치게 된다.위기는 무사히 넘겼지만,소피의 남편 에두아르가그린 그녀의 초상화는 사령관의 관심을 끌었고, 그뒤 사령관이 그녀의 호텔을 장교들의 식사장소로 지정하면서 자주 마주치게 된다. 그러던 중, 에두아르가 교화소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접하게되고, 소피는사령관에게자신의 가장 소중한 그림이자 사령관이 마음에 들어했던 그녀의 초상화를 줄테니 에두아르를 꺼내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한다.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것 같았던 사령관의 태도에 절망을 느꼈던 소피. 하지만.. 다음날 그녀를잡으러 온 군인들을 보고 소피는 사령관이 그녀를 에두아르가 있는 곳으로 보내주려 함을 알게된다. 빼줄 수 없으니 곁으로 보내주려는 것임을.
2006년 런던, 4년전 갑작스럽게 자신의 곁을 떠난 남편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리브. 그녀는현재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파산 직전에 놓여있는 상태다.유난히 혼자 있는 것이 쓸쓸하고 외로웠던 날, 리브는그 누구도 자신을 귀찮게 하지 않을게이 바를 찾아 술을 마신다. 그러다가.. 지방세를 내려고현금 서비스를 200파운드 받아 넣어놓은 가방을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해 한다. 그때 그녀를 구해 준건 마침 그 게이 바를 운영하는 동생을 찾아온 전직형사 폴이었다.어찌어찌 그의 집에서 하루 묶게된 리브.부인과이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던 폴은 남편을 잃은 이후 처음으로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게 해준 남자였다. 폴 또한 그녀에 대한 호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두 사람은 폴이그녀의 가방을 찾으면서한번 두번 만남을 이어갔고, 연인으로 발전하기 직전이었다. 그런데.. 하필.. 사건이 터져버린다.현재 폴은 전쟁 중에 개인적으로 소장했던 미술품을 도난당하거나 강제로 팔고서 손실을 얻은 이들에게 작품을 반환해주는 회사에서이사로 일하고 있다. 그가 최근에 막맡은 사건이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 의 그림과 관련된 사건이다. 리브와함께 좋은 밤을 보내고 깨어난 새벽, 그녀의 방에서 본 그 그림은.. 분명 그가 맡은 사건의 그림이었다.리브에게 그 그림은 그냥 그림이 아니었다. 남편과의 추억이얽혀있는 소중한 그림이었다. 그걸 아는 폴은 이 일을 어떻게 그녀에게 전달해야할지, 해결해야 할지..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이야기를 읽고보니 문화재를돌려받는 문제가 참 애매하다는 걸 느꼈다. 돈 때문에 경매로 팔아 이득을 얻는 이들이더 많았기 때문.또한 리브의 경우처럼 돈이 문제가 아니라그림 자체를 소장히 여기고 있는 이들에게 그림을 빼앗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녀의 입장에선 정당하게 구입을 한것이지만, 100년 전 도난 혹은 약탈당한 그림이었다는 이유로 말이다.본래라면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게 맞긴 하지만.. 아.. 정말 여러모로 애매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반환을 요구하는 이들 중 문화재가 가진 그 고유한 가치를 그대로 인정하고 보아주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가 지닌 가지를 깨닫고 되찾아 경매로 한 몫 크게 잡아보려는 이들이 더 많지 않을까? 문화재 반환이라는 문제가 쉽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약간의 여운을 남기는, 꽤 괜찮은 이야기였다.
돌아와요, 당신이 사랑했던 그 소녀로 돌아가 있을게요. 강렬하고 매혹적이며 만족스럽다! _「워싱턴 포스트」더 영리해진 플롯, 안정적인 결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갈등! _「USA 투데이」 전 세계를 울린 로맨스,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신작!영국, 독일,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전 세계 26개국 번역 출간 확정!전 세계를 울린 로맨스 소설 미 비포 유 가 영화로 제작되어 2016년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설은 출간한 지 4년이 지난 지금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소설 분야 1위를 재탈환했다. 조조 모예스식 사랑 이야기가 대중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실감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미 비포 유 원 플러스 원 허니문 인 파리 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조조 모예스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커다란 주제는 ‘사랑’이다. 작가는 매 작품에서 흥미로운 사건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각 작품 속의 여주인공들이 문제를 해결해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지금 우리 시대의 평범한 여성들을 대변한다.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 에서 조조 모예스는, 전쟁터로 남편을 떠나보낸 여자 소피와 미망인 리브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혼자 힘으로 상실을 딛고 문제를 극복해나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전작들과 달리 사랑 이상의 인생의 가치를 보여준다. 전쟁과 사별이라는 인생의 큰 사건 이후, 나약했던 두 여자가 점점 강인하게 성장하는 입체적인 모습이 돋보인다. 그녀의 장기인 저널리즘적인 로맨스 플롯에 추리소설을 연상시키는 긴장감까지 더하여 조조 모예스의 작품 세계가 한층 더 넓어졌음을 알린다. 출간 직후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베스트셀러가 됐고 26개국에 번역 출간이 확정됐다.
제1부_생페론, 1916년 10월 _07쪽제2부_런던, 2006년 _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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