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배트맨과 조커의 기나긴 싸움이 종지부를 찍게 되는 스토리아크입니다. 가족의 죽음에서 추락한 조커가, 이번에는 멀쩡히 치유된 얼굴을 한 채 달라져서 돌아왔습니다. 배트맨과의 게임에 존재하던 나름의 규칙조차 깨부수면서 가장 잔인한 행보를 계속해서 보여줍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숙적간의 싸움이 정말 처절해서 보는 재미가 아주 컸습니다.
돌아온 조커
2011년 DC 코믹스에서 감행한 전면 리부트 ‘뉴 52!’ 이후 1년 동안 배트맨 최악의 숙적 조커는 배트맨 메인 시리즈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얼굴 가죽만을 덩그러니 남겨 둔 채 사라졌다, 혹은 죽었다는 암시만을 풍기며 배트맨을 찾아오지 않던 그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가족의 죽음 스토리였다. 거기서 조커는 친구를 자처하며 배트맨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최고의 공포를 준비했다며 공격했고, 결국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그 후 다시 1년 반. 생사를 알 수 없던 조커가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친구로서가 아니다. 누구보다도 악독한 본연의 모습 그대로, 배트맨의 목숨 하나만을 위해 그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악당 그 자체로 귀환한 것이다. 어찌 된 일인지 얼굴 가죽마저 멀쩡하다. 엔드게임 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조커는 이제 모든 것을 끝낼 작정이다. 조커가 꾸미는 최후의 무대는 희극일까, 비극일까? 그 결말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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