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어디까지 아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식물 어디까지 아니? 풀노래를 듣다[내 사랑 1000권] 13. 박연 《식물, 어디까지 아니?》 국민학교를 다니는 동안 해마다 식물채집 숙제를 내야 했습니다. 방학숙제 가운데 하나인데, 여름방학을 맞이하면 식물채집이나 곤충채집 가운데 하나를 골라서 해야 했지요. 도시에서는 여러 가지 벌레를 찾아내어 잡기가 어렵다고 할 만합니다. 이러다 보니 거의 모든 아이들이 식물채집을 고르는데요, 막상 식물채집을 제대로 해서 내는 동무는 찾아볼 수 없어요. 하나같이 풀을 모르고, 풀을 알려 하지 않으며, 풀을 아랑곳하지 않거든요. 저는 도시에서 나고 자란 터라 풀을 잘 모르지만, 어머니한테 여쭈면 이 풀은 뭐고 저 풀은 뭐라는 말씀이 바로 나옵니다. “이야, 어머니는 척척박사네요! 식물박사예요!” 하고 외치곤 했어요. 그런데 저는 어머니한.. 더보기 이전 1 다음